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 15일 대불련총동문회.(사)대불 주최 세미나서 제언 쏟아내

대불련과 대학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불련과 총동문회는 물론, 종단과 교계 각 조직 등 각계의 노력과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총동문회.(사)대불 주최 ‘대불련 활성화 프로젝트 연구경과 보고회 및 세미나’에서 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에 의해 제기됐다.

최 단장은 이날 ‘캠퍼스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대불련이 오늘날 존립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른 것은 지난 세대를 함께 살아온 사부대중 모두의 공동 책임으로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종단과 포교원, 신도단체, 대불련, 교계언론 등에 캠퍼스 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최 단장은 종단에 “대학생과 청년 불자는 향후 종단의 미래를 담보할 소중한 인적 자원”이라면서 “답보 상태에 있는 미래세대위원회의 명실상부한 활동을 통해 청년불자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래세대위원회에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연대하며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청소년 회관 건립을 촉구했다.

포교원에는 재정 지원과 전법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다. 최 단장은 “과거에는 대불련을 명시한 지원금이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사찰 대학생회, 대학 전법단 등을 아우른 대학포교 지원금으로 변경됐다”면서 명시적 대불련 지원금의 재편성을 강조했다.

대학전법지원단과 연대 활동이 가능한 스님과 강사의 조직 구성, 전국적 토크콘서트 개최, 10.27법난 관련 대불련의 기여 인정과 대불련의 활동공간 배정, 템플스테이 지원 등도 요구했다.

최 단장은 종단의 포교, 신도단체에는 유기적 연대와 협조, 대학 전법을 지원할 실질적 조직의 구성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대학생 포교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연구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입장차를 보인 대불련에는 “프로젝트 결과 발표는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것도, 대불련의 위상을 실추시키기 위한 것도 아니다”면서 “작은 차이와 오해를 극복하고 함께 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 단장은 “동문회와 한 마음으로 대학 전법의 활성화라는 큰 목표, 3대 강령의 실천이라는 고유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대불련 총동문회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전법과 대불련 활성화를 제일의 과제로 두고 모든 역량을 투여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대학 전법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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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날 세미나에서는 성태용 교수가 ‘대학생 불자들에 대한 불교교육의 방향’을,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대학불교운동의 새로운 비전, 청년붓다 운동’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백효흠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세미나는 방향성을 정하고 새로운 비전을 창출해 획기적인 대학포교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면서 “총동문회도 내년 50년을 맞는 이때 캠퍼스 포교활성화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불련이 철회를 요구한 ‘대학생 지표조사와 대불련 분석리포트’, ‘대불련 지회운영 매뉴얼’, ‘대불련 핵심사업 운영 매뉴얼’ 등 연구보고서 3권에 대한 요약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보고서를 개발한 이영철 콘텐츠개발연구원장은 이날 보고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