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부 쌈느아 시 응투 시 분 흐앙 사이야람' 사원 부지서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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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머시코리아가 라오스 후아판 주 쌈느아 시에 스님학교를 건립한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는 지난 8일 라오스 북동쪽의 산악지역인 후아판 주 쌈느아 시의 '응투 시 분 흐앙 사이야람' 사원 내 부지에서 스님 학교 착공식(사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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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정식 명칭은 '라오스 응투 시 분 흐앙 사이야람 스님 학교'로, 총 면적 700㎡(약 212평)에  교실 6칸, 교사실 1칸, 도서실 1칸, 화장실 4칸 등을 갖춘 2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약 15만 불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월드머시코리아 측이 10만 불 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5만 불은 라오스 불교협회 등이 자체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학교가 완공되면 여성과 접촉할 수 없기에 일반인과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스님 약 120여 명이 고등교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착공식에는 월드머시코리아 이사장 현진 스님과 이사 지일 스님을 비롯, 수끼 흥안몽클 라오스 중앙불교협회 사무총장, 능온 담롱분 후아판 주 불교연합회 회장, 람팜 후아판 주 불교연합회부회장, 캄파 쌈느아 부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학교 건립을 축하했다.  

현진 스님은 착공식에서 "여성 불자들과는 접촉할 수 없는 라오스에서 스님들이 일반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님 전용 교육 시설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추후 완공될 이곳이 라오스 불교의 발전에 큰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일 스님도 "월드머시코리아와 라오스의 인연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학교가 건립되면 스님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 라오스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능온 담롱분 주 불교연합회 회장 스님은 "학교 건립은 이곳 스님들의 꿈으로 학교가 건립되면 스님들은 라오스 불교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며 학교 건립을 지원한 월드머시코리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캄파응 쌈느아 부시장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쌈느아 시 역시 학교건립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진 스님과 지일 스님은 착공식에 앞서 7일 수도 비엔티엔 라오스 중앙불교협회 사무국에서 사무총장 수끼 스님과 만나 학교 건립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판캄 비파반 라오스 부통령의 초청으로 부통령의 관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월드머시코리아는 판캄 비파반 부통령은 현진 스님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가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