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ㆍ예술 > 문화

‘평화 품은’ 백령도 흑백 실루엣 공개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6-06-10 (금) 14:24

6월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3층서 최용백 사진전






    
대한민국의 서해 최북단에서 자리한 섬, 백령도. 북한 옹진반도와 장산곳을 마주한 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처를 안은 이곳의 평화와 생명을 품은 사진들이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 씨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3전시관에서 여는 ‘백령도, 평화를 품다’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3년여 간 분단의 역사를 마주한 현장에서 평화와 생명을 발견하려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사진 30점이 선보인다. 역광 촬영으로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이 백령도의 실루엣을 흑백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북녘 땅 장산곶 너머 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백령도 몽운사 해수관세음보살상’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 부처님의 영원한 자비로움을 안고 평화와 생명이 움트는 모습을 상징화했다.

 

 

 

 



 
6천 년 역사를 지닌 해수면 위로 남녀가 마주보는 모습을 한 바위는 인간애를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시선이 담겼다.

 

용지포 동굴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은 소나무 한 그루(인천)로 표현된 생명이 움트는 한반도를 떠올리게 하는 의도를 품었다.
 
최용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문화유산을 안고 있는 군사지역, 백령도의 평화와 생명을 드러내고자 했다”면서 “기존의 전시가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에 주목했다면 이번 전시는 생명과 평화의 공존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용백 작가는 초당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가천대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를 전공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촬영하고, <강화도, 불교를 찾아서>, <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 <전등사100년전>, <조계종 25교구 본사> 등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인천재능대 특임교수,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기사에 만족하셨습니까?
자발적 유료 독자에 동참해 주십시오.


이전   다음
Comments
비밀글

이름 패스워드

© 미디어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