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일 상월원각대조사 42주기 추모대재

정ㆍ관계 인사, 불자 등 2만여 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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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가 남긴 전법과 포교 등 불교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사상과 정신을 되새겼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6월 2일 오전 10시 30분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42주기 추모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거룩하신 성인의 삶은 영원히 녹슬지 않는 거울과도 같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행화는 우리 종도뿐만 아니라 일체중생에게 더 없이 크고 밝은 거울”이라며 “대조사님의 지극하신 가르침과 자애로운 미소는 우리 종도들의 마음속에 밝게 빛나고 종단의 모든 도량을 장엄하는 밝은 거울로 빛나고 있다”고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42주기를 추모했다.

춘광 스님은 또 “오늘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열반 42주기를 추모하는 우리의 마음이 간절하고 진실하니, 백두대간의 우렁찬 산맥은 사방의 기운을 불러 모으고, 소백 연화성지에는 청아한 연꽃송이가 구름처럼 피어난다.”며 “이 법석의 미묘한 법향이 세세생생 만인의 행복과 인류의 평화로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부회장 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추도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 이웃과 더불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가르치셨다”며 “열반 42주기를 맞아 천태종 종도는 물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종단이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국민 화합과 사회발전으로 평화통일과 인류의 행복을 위해 정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도 추도사를 통해 “오늘 대조사님의 열반 42주기를 추모하는 이 법석은 대조사님의 원력을 되새기는 자리이고, 가르침을 더욱 공공히 다지는 자리이며, 대조사님의 덕화를 더욱 널리 전하는 발원의 자리”라며 “천태불자들은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더욱 경건하게 봉대하여 중생계가 연화생 세계가 될 때까지 3대 지표를 삶의 바탕으로 삼고 주경야선의 종풍을 흩트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원용기 종무실장 대독),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김무성 국회의원(전 새누리당 대표) 등도 추도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42주기를 추모하고, “천태불자들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국가 발전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내 대중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회정 정사를 비롯한 각 종단 총무원장,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 김무성ㆍ이헌승ㆍ오영훈ㆍ권석창ㆍ이철규 국회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한광수 금강대 총장,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등이 동참했다.

추모법요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ㆍ헌다ㆍ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도가(강원 연합 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스님들은 법요식 후 오후 1시 30분에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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