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750여 명 이주민 대상 ‘아시아는 친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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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아시아 이주민들을 위해 열한 번째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강화 전등사(주지 범우 스님)는 5월 29일 75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이주민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이주민문화축제는 각국의 전통문화를 공유.이해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윤은실 국제포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제에서 750여 명의 이주민들은 방글라데시, 태국, 미얀마,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이주민의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국 타악연주, 퓨전국악 퀸의 공연을 감상하고, 단주와 연꽃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입기 등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도 이주민을 위해 동국대 한방진료, 동방대학원 대학의 위락치유법,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 등이 무료로 진행됐다.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은 환영식에서 “한국 속담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이곳에 참가한 우리들은 점심식사도 함께 하고, 공연도 함께 본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는 친구라는 말처럼 서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지천 동국대의료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행사장에 계신 여러분은 늘 고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그리울 것"이라면서 "가장 큰 효도는 여러분들이 건강한 것으로, 늘 건강을 챙겨 효도하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당부했다.
 
전등사는 이날 행사 참가 이주민들에게 스포츠 타올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내년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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