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붓아카데미, 6월 14일부터 茶인문학 강좌 ‘다신전’ 개설
강사로 차내 강순형 선생(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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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붓아카데미(대표 이학종)가 6월 14일부터 <다신전(茶神傳)> 강좌를 시작한다.
 
미붓아카데미가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강좌는 우리나라의 전통차 분야와 관련된 본격적인 ‘차 인문학 강좌’이다.
 
차 인문학의 정전(正典)이라고 할 수 있는 초의선사의 <다신전(茶神傳)>은 차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를 망라한 최고의 다서(茶書)라고 할 수 있다.

두루 알다시피, 오늘날 차는 멋과 격조까지 더하여 환영받는 음료로, 누구나 그야말로 뜨겁다. 더구나, 세계 건강장수식품의 대표로서 이름이 높다.

일찍이 대흥사 13대종사인 초의(艸衣)선사는 이름난 칠불암 아자방의 참선 짬에, 절집에 선다(趙州茶風)는 알아도 정작 차 그 자체(茶道)에 대해선 모른다면서 백과사전인 만보전서에 실린 다록(茶錄, 1595쯤, 明, 張源)을 베껴 <다신전(茶神傳)>이라 이름 붙여 차를 제대로 알고, 알리고자 하였다.

오늘날 또한, 너도나도 차를 마시고 차 얘기가 넘쳐나나 정작, 차 자체에 대한 A-Z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이에, <다신전>은 여전히 시대와 세대를 넘어 가장 유효하다. ‘차따기’에서부터 ‘만들기’, ‘끓이기’, ‘마시기’, ‘다구’들에 이르는, 초의대종사의 선교양종격인 차 안목을 하나하나 따라가 볼 일이다.

특히 강사로 등장하는 강순형 선생은 오랫동안 우리 문화재전문 공직과 우리 차에 대한 내공을 쌓은 내로라하는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차내 강순형님과 함께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설파하고자한 <다신전>의 세계에 빠져 청복을 즐겨보고자 마련한 소중한 강좌인 셈이다.

차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 차에 대해서 체계적인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낀 분, 차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차 인문학 강좌에 차인들에게는 매우 요긴한 강의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미붓아카데미에서는 차 이론에 박학하기로 정평이 난 차내 강순형 선생(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강사로 초빙해 본격적인 차 인문학 강좌의 첫 발걸음을 띠게 된 것이다. 미붓아카데미는 앞으로도 <동다송>, <다경> 등 다양한 다서 읽기 강좌를 기획할 예정이다.  

<다신전>의 강의 시간은 오는 6월 14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까지이며, 강의 장소는 강남구 신사동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불교평론 세미나 실이다.

미붓아카데미는 그동안 벽암록(강사 석지현 스님), 유마경(강사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박상준 선생), 화엄경(강사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 대승기신론소·별기(강사 최세창 박사, <대승기신론소·별기> 저자), 발심수행장(강사 박상준 선생), 소동차·백거이 시 읽기(강사 박상준 선생)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21세기 불교를 철학하다’(총 22강) 대하강좌를 진행 ‘강남발 불교철학 열풍’을 일으켰으며, ‘권오민 교수의 불교학 입문’ 특별강좌(총 8강) 등 보다 심화된 불교강좌를 진행했다. 현재는 ‘불교 안의 과학, 과학 안의 불교’ 강좌(총 12강좌)와 ‘원각경’ 강좌(총 12강)를 절찬 속에 진행하고 있다. 

수강 문의 : 010-5575-7010(이학종), 010-9981-1080(보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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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전>은 1828년(순조 28) 다성(茶聖)으로 일컬어지는 초의(草衣) 선사가 지리산 칠불암(七佛庵)에 머물 때 <다경채요(茶經採要)>에서 등사하여 1830년 정서(淨書)한 다서(茶書)를 말한다. 이 때 정서한 <다신전>이 대흥사(大興寺)의 응송 박영희(朴英熙)가 소장하고 있는 세로 14㎝, 가로 19㎝의 필사본으로 추측된다.

발문에는 처음 칠불암에서 등초한 뒤 정서하기까지의 경위와 등초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다. 특히, “많은 승려들 중에 조주차(趙州茶)를 알고자 하여도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초하여서 보이고자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차따기(採茶), 차만들기(造茶), 차의 식별(辨茶), 차의 보관(藏茶), 불을 다루는 일(火候), 끓는 물의 분별(湯辨), 탕용노눈(湯用老嫩), 차끓이는 법(泡法), 차를 넣는 법(投茶), 차 마시는 법(飮茶), 차의 향기(香), 차의 색(色), 차는 잡된 것이 섞이면 진을 잃는다(點梁失眞), 변질된 차는 쓰지 못한다(茶變不可用), 물의 품평(品泉), 우물물은 차에 적당하지 못하다(井水不宜茶), 물의 보관(貯水), 차도구(茶具), 찻잔(茶盞), 찻잔 닦는 행주(拭盞布), 깨끗한 차(茶衛) 등 20항목으로 서술되어 있다. 제다(製茶)에서 행다(行茶)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모든 것을 기술하고 있는 책인 셈이다.

*강사 차내 강순형 선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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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관련 경력:
             -사)한국차중앙협의회 문화교육분과 위원장(현, 농림식부 인가).
             -한국차박물관 개관위원
             -한국의 명차품평대회 심사위원
             -한국 명차선정대회 심사위원
             -국제 명차품평대회 출품 한국예선전 심사위원 등.

         차관련 출강:
             -동아대 대학원(현)· 성균관대 대학원· 성신여대 대학원 등,
             -사)한국차인연합회· 사)한국차문화협회 등 다수.

         차관련 글:
             -「초의스님이 내친 (이상한) 차를 찾았다!-햇볕차日晒茶 · 잭살(차)考-」,
             -「참, 초의스님은 녹차를 어떻게 만들었을까?-가마솥덖음 수제작설녹차考-」,
             -「유통 중인 전통차란 문제점과 대안-소위, 황차와 떡차에 대하여-」, 등 다수.

         이력: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국립광주박물관(학예연구실장)
             -국립궁중유물전시관(관장)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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