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맞아 각 사찰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계절이다. 특히 사찰은 목조건물이 많고 건물 내 화재를 키우는 인화물질이 많아 작은 실수나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또한 산중사찰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기온이 낮아 소방용수가 얼거나 빙판길로 소방차 접근이 늦어져 초기 대응이 어렵기도 하다.

자칫 작은 화재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겨울철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이 전국 각 사찰 주지 및 종무 소임자들은 동절기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하여 각별히 유념하라는 ‘동절기 사찰화재 예방수칙’을 담은 공문을 하달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부장 덕문 스님)는 공문에서 향후 사찰에서 화재 발생 시 그 관리책임에 대하여 엄격하게 종법을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계종이 각 사암에 하달한 동절기 사찰 화재 예방 수칙은 △법당 내에서 양초,향 등 화재 유발물 사용 최대한 자제 △법당내 난방기구는 퇴실 시 반드시 전원 확인 △저녁예불 후 주요 시설에 대한 일일 점검 생활화 △비상 소화용품(소화기, 소화용수 등) 일제 점검 △전기누전에 대비한 안전점검 실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