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5월 4~15일 제9회 청계천 전통등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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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계천에서 개최된 제8차 전통등전시회. (사진=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기2560(201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 불교계 주요 29개 종단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5월 4일부터 15일까지 청계천에서 제9회 전통등전시회를 개최한다.

청계천 전통등전시회는 2008년 첫 전시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9회째로, 올해는  ‘불교, 서울을 품다’란 주제로 진행돼 청계천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등의 아름다움과 600년 수도 서울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등은 한국전통등연구원(대표 백창호)가 제작한 장엄등과 반야심경 270자를 한자씩 새긴 등, 오색가로연등으로, 5월 4일 오후 7시 첫 점등을 시작으로, 12일 간 일몰 시간부터 청계천 입구부터 청계3가 삼일교 구간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청계천 수면 위에 전시되는 장엄등은 서울의 터를 잡은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왕실의 사찰순례 행렬과 육법공양, 빌딩으로 둘러싸인 현대의 서울을 형상화한 장엄등 총 68점이다.

한편 종단협은 5월 5일부터 9일까지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해외인사 연등회(연등축제) 초청 한국문화체험’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로 6회째인 한국문화체험 행사는 해외 불교계에 한국불교 문화를 알리고, 이들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에는 스리랑카, 몽골, 태국, 중국, 일본 등 5개국에서 온 12명의 스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무형문화제 122호 연등회 제등행렬과 문화마당 참석은 물론, 임진각 견학, 청계천 전통등 관람, 도심 전통사찰 봉은사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전통문화 유산을 돌아볼 예정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교 종단 간의 유대와 협력을 증진하고 불교계의 현안을 공동으로 협의 추진함으로써 불교중흥 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불교계 협의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