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6-05-02 (월) 16:43진각종 성초 총인, 회정 통리원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사) 발표
진기 70주년의 봉축행사에 종조정신 선양 등 더욱 각별한 의미 부여
“화해의 온기가 봄기운처럼 가득 피어나도록 예경의 마음모아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합시다.”
-성초 총인 봉축법어 중에서
“ 우리도 부처님처럼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더불어 살려는 마음자세를 가집시다.”
-회정 통리원장 봉축사 중에서
진각종 총인 성초 대정사와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봉축법어와 봉축사를 각각 발표했다.
진각종은 특히 창교 70주년과 함께 맞이하는 올 부처님오신날이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성초 총인은 봉축법어에서 “병빈쟁(病貧諍)의 중생고(衆生苦)가 깊어갈 시기에 각성종교(覺性宗敎)의 자주실천의 종문을 일으키고 의뢰하는 습성과 비법(非法)에 집착하는 관습(慣習)을 밝게 정화(淨化)하신 진각성존의 원력에 귀명하자”고 종조를 기렸다.
회정 통리원장도 봉축사에서 “진각기원 70년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종단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행복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초 종책목표로 정했던 혁신을 통한 진각 100년 불사의 토대마련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초 총인과 회정 통리원장의 봉축법어 및 봉축사 전문.
불일佛日을 밝혀 현세를 정화합시다
무우수無憂樹 꽃비 흩날리는 사월 초파일
광명을 놓아 세상의 뭇 아픔을 쉬게 하려고
부처님이 귀하신 몸을 사바에 보여주시니
군생群生이 봉축하고 새날을 열어가도록
함께 한마음으로 신심을 다독여 서원합시다.
부처님은 시공에 걸림이 없이 거래금 자재하여
중생이 있는 곳마다 자비의 손길을 내리시나
삼독三毒의 미혹은 사심私心을 치성하게 하고
아상我相의 덫이 공도公道를 어지럽게 하여도
청량한 감로법음甘露法音만은 귀담아 들읍시다.
미증유의 첨단기술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물질문명의 혜택이 운해雲海처럼 넘쳐나도
세상에는 여전히 귀천의 차별이 도를 더해가고
세사世事는 피아彼我의 시비是非에 빠져드니
자타일여自他一如의 불심佛心을 살려 구제합시다.
광복정국의 갈등이 사회의 혼란을 부추기고
병빈쟁病貧諍의 중생고衆生苦가 깊어갈 시기에
각성종교覺性宗敎의 자주실천의 종문을 일으키고
의뢰하는 습성과 비법非法에 집착하는 관습慣習을
밝게 정화淨化하신 진각성존의 원력에 귀명합시다.
일광日光은 먹구름 뒤에서 항상 빛을 내고
뭇 강물은 빠짐없이 바다로 흘러들 듯이
중생의 청정한 혜일慧日이 어둠을 걷어내고
고하高下가 상보하고 빈부가 상생相生하여
화해의 온기가 봄기운처럼 가득 피어나도록
예경의 마음모아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합시다.
불기 2560년 초파일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성초 합장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
창교 70년에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눈 있는 자는 보고,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거룩하게 이 땅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이 부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우리 모두 마음의 등불을 밝힙시다.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들어
나와 내 이웃, 생명을 가진 모든 유정들이
부처인 것을 자각하면서 은혜를 베풉시다.
지혜롭고 자비한 마음으로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뭇 생명과 은혜를 나누는 보살행(菩薩行)이야말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불자의 자세요, 길입니다.
자비로운 마음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지혜로운 생각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진각기원 70년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종단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행복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초 종책목표로 정했던
혁신을 통한 진각 100년 불사의 토대마련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을 통해
수행과 신행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봉사로써 희사바라밀'을 실천하며
개인의 인격완성과 현세를 정화하기 위한 불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진언행자들은
몸과 입과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되게 실천하며
주변을 정화하는 생활방편을 바로 세우려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자비의 빛으로 뭇 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했던 것처럼
더없이 좋고 좋은 이날을 맞아
우리도 부처님처럼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더불어 살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정도를 실천하여
온 누리를 불국정토로 만듭시다.
그 속에서 사는 우리는 부처님처럼
지혜와 자비로 충만한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찾아서 헤매는 행복은 그 길 위에 있습니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봉축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인류에 평화가 깃들고
국가 사회와 가정에도
복덕과 지혜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감사합니다.
진기70(불기2560)년 사월 초파일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