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4월 23일 서울 조계사 등 사찰 9곳서, 올해로 16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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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이유로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3천 배 철야정진이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 복지재단)은 4월 2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모연을 위한 제16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지원 3천 배 철야정진(이하 3천 배 철야정진)을 봉행했다(사진)고 26일 밝혔다.

3천 배 철야정진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아들의 쾌유와 가족들의 행복을 발원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이날 정진에는 사부대중 1천 명이 참여해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하고, 이들을 위한 후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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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선정(예스24 집계)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세상의 따스함을 느끼기도 전 이름도 어려운 희귀병으로 고통 받으며  하루도 치료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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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부처님은 '병자를 돌보는 보시가 참다운 보시'라고 했는데 철야정진 동참자들은 단순한 물질적 보시를 넘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고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공덕에 동참하고 있다"며 철야정진 동참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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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15년 간 국내외의 난치병 어린이 730여 명에 총 8억 8천만 원의 모연금을 전달했다"면서 "우리의 땀방울과 간절한 마음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됐음을 되새기며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절을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중앙합창단의 음성공양에 이어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의 정근과 죽비 소리에 맞춰 시작한 철야정진은 다음날인 24일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1배 1배 마음을 담아 절을 이어간 참가자는 약 170여 명으로, 이들에게는 수행증이 전달됐다.

특히 이번 3천 배 철야정진은 올해 조계사뿐만 아니라 용주사, 마곡사, 직지사, 동화사, 통도사, 고운사, 신륵사, 수원사 등 전국 각 지역의 9개 사찰에서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복지재단은 이들 사찰에서의 현장 모금과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모금(후원계좌 하나은행 271-910005-95104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합산해 자체 선정한 난치병 어린이 지원 대상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