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전시회·기념식 및 후원의 밤 등 다양한 행사 마련

크게보기

500을 12로 나누면 41에 8이 남는다. 월간잡지가 500호가 되려면 41년하고도 8개월이 돼야 한다. 월간 <불광>이 오는 6월호로 지령 500호를 맞는다. 1974년 11월 서울 종로 대각사 내 작은 사무실에서 74쪽 분량의 첫 호를 낸 이후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발간해온 결과다.

크게보기

창간호(사진)에서 발행인 광덕 스님은 지금도 유효한 ‘순수불교선언’을 통해 “<불광>은 감히 우리 역사와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위광을 전달하는 사명을 자담(自擔)하고 나선다.”고 밝혔다.

월간 <불광>은 창간 초기에 신행, 전법, 교학, 교단 등의 문제를 중심 주제로 다루고, 성철·경봉·서옹·고암·석주·일타 스님 등 당대의 스님들과 지식인들을 필진으로 초빙하면서 교계 안팎으로 불교계를 대표하는 잡지로 자리매김했다.

월간 <불광>은 2010년 10월 재가부문  대원상 수상, 2010년 11월 잡지의 날 문체부장관 표창, 2011년과 2013년 2016년 문체부 우수콘텐츠잡지 선정 등으로 불교계는 물론 일반 잡지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을 받는 매체로 성장했다.

500호 발간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70년대, 80년대 인쇄매체가 부족했던 한국불교계에 월간 <불광>은 신행과 전법의 다양한 공론의 장을 선도적으로 제공했다.42년 간 한호도 빠짐없이 발간을 이어온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제작비 상승에도 교도소와 군부대, 병원, 학교 등에 잡지를 보내 전법지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국내 잡지시장의 퇴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용과 디자인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일반인과 불자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역할을 이어왔다.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는 18일 500호 발간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등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고, 불자와 독자의 시선이 어디에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마음 든든한 벗’ 월간 <불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500호 발간 기념사업은? 

 

월간지로서는 기념비적인 호수인 지령 500호를 맞아 <불광>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했다.

 

◇ 세미나 =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의 사회로 4월 27일 오후2시~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불교 출판시장 분석과 미래전략’(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미디어 환경 및 콘텐츠 소비 행태의 변화’(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디지털 시대 출판 동향’(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에는 서재영 불광연구원 선임연구원, 다음카카오 이병선 이사, 동국대 불교학술원 이재수 조교수 등이 참여한다.

 

◇ 전시회 = 5월 23~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잡지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주요필자의 사진 및 글과 함께 전시한다. 주요 사진작가의 사진작품 전시도 곁들인다.

 

◇ 기념식 및 후원의 밤 = 교계 주요 인사와 필자, 독자 등을 초대해 창간 이후 500호 발간까지 월간 <불광>이 주는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다. 5월 27일 오후 6시~8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다. (주)불광미디어 비전 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 붓다 빅 퀘스쳔(BUDDHA BIG QUESTION) = 한국사회에서 멘토가 될 수 있는 주요 인사를 한 공간에 초청해 특정 주제를 잡아 하루 동안 일반인들과 함께 강연과 대화를 진행한다. 시간은 6월 11일 오후 12시~18시, 장소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이다. 미산스님(서울 상도선원 주지), 조성택 교수(고려대 철학과), 원영 스님(불교방송 ‘아침풍경’ 진행자), 전현수 박사(정신과 전문의), 금강 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월간 <불광>지령 500호 특집호 발간, △서울 국제도서전 부스 운영(6월 15일~19일, 서울 코엑스홀), △정기구독권 발행 및 창간호 복원본 제작 등의 사업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