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이사장 안동일)에서 동산 27주년 기념 법회 및 동산발전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한다.

동산은 지난 1982년 11월 13일 무진장 큰스님을 법주로 고 김재일 법사와 청년불자 53명이 창립한 재가불교 단체다. 창립 이후 오직 대중교화와 불교교리 교육에 정진하여 교계의 모범단체로 성장했다.

동산은 일반 불자를 위한 3개월 과정의 기초교리강좌로 시작해 2년 과정의 동산불교대학 등 다양한 불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불교인을 위한 한글의식교육, 한문 경전 교육 등 교육과정과 함께 전국염불만일회를 통한 신행결사 운동, 전국호텔 객실에 불교경전 보급 등 일반인들에게 다가가는 불교포교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안동일 이사장(홍익법무법인 변호사)이 이끌고 있는 동산은 창립자 고 김재일법사 타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제 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안동일 이사장은, “젊은 불교인과 포교인 양성을 위한 학습시스템 구축, 온-오프라인 교육의 활성화, 재가불자들의 사회봉사지원, 전국불교 교육단체의 협력 시스템 구축등 미래발전전략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가 불교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동산은 전 회원의 협력과 화합을 위한 기념법회, 발전기금 마련 행사를 통해 동산 창립 27주년을 동산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기금 마련 바자회에는 30여년 불교인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가신 고 덕산 김재일 법사의 소장품과 법학 박사로 홍익대 총장을 지내신 고 이항녕 선생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바자회에 전시되는 주요 작품으로는 석주스님의 작품인 ‘隨處作主’(수처작주, 붓글씨), 만봉 스님과 석주 스님의 공동 작품인 ‘달마도와 글’, 불화, 불상 등 50여종이다.

동산은 바자회를 통해 일반불자들에게 기념이 될만한 불교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드리고, 판매 수익금은 동산불교대학에서 사용할 교재발간 등 불교포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자회는 20일 오후 3시부터 종로구 수송동 동산불교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이어 동산창립 27주년 기념 및 동산인의 밤 행사가 오후 7시부터 대성스카이렉스 지하 1층 엘마레따에서 200여명의 동산회원과 불자 등이 동참한 가운데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