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4월 14일 스리이싱 공생초교·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교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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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 네팔 지진 장기재건사업인 산골학교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 14일 네팔 신두팔촉 내 팔촉과 키울지역에서 스리이싱 공생초등학교와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 기공식이 각각 열렸다. 두 학교의 기공식에는 각각 100여명의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참석했다.

기공식이 열린 신두팔촉은 카트만두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떨어진 오지 산간 지역으로 작년 두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가장 극심게 피해를 보았다. 신두팔촉 내에서만 5,1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623개 학교 내 6,166개의 교실 중 89%는 붕괴되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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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이싱 공생초등학교는 지진으로 기존 교실 8칸이 붕괴돼 현재 철근 뼈대만 남은 곳에서 64명의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는 83명의 학생들이 완전히 무너진 학교를 뒤로하고 임시 양철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건립비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된 1억 4천여 만 원과 지구촌공생회 자부담 2천여 만 원이 보태져 마련됐다. 추가 재난에 대비, 하부구조 강화 작업을 실시해 각 6칸의 교실이 10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책걸상, 학용품 등 기자재도 함께 지원된다.

한편, 학교가 완공되면 학교 발전 및 주민 공동체화를 위해 마을회관으로도 사용된다. 지진 재발의 위험이 있을 시 대피 장소 및 구호 시설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지구촌공생회가 다딩지역에 건립한 스리시데숄 공립학교의 경우 내진설계에 의한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져 작년 두 차례 강진 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피시설 및 구호시설로 활용됐다.

두 학교 기공식에 참석한 쉐르 바두르 따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구촌공생회 네팔 지부의 이번 학교 재건은 이전 경험으로 비추어보아 훌륭히 진행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네팔은 지난 헌법 제정 이후 교육 발전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으며 네팔의 교육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해야만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네팔 지부 다와라마 총괄 코디네이터는 축사를 통해 “네팔의 미래인 학생들이 지진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받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신두팔촉 학교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스리이싱 초등학교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겠다.”는 내용을 담은 감사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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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튼튼한 새로운 학교에서 공부할거에요.” 스리이싱 공생초등학교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