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 맞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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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4월 20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조속히 철폐되어야 합니다’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회노동위는 성명에서 “오늘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배려하고 평등하게 대하려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장애인의 문제를 우리 자신, 가족, 형제의 문제로 인식해 장애인과 동등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노동위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249만 명임에도 장애인들의 취업 벽은 높은 편이며, 20대 장애인들의 실업률은 22%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편이다.

사회노동위는 그마저도 전체 인구 평균(223만 원)의 73% 수준에 불과한 저임금(162만 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애인 중 절대 빈곤층이 많은 건 이 같은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애인 차별금지법에는 공공부문 3%, 민간부문 2.5%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명시하고 있지만 각 부문에서 장애인 고용률은 2.5%와 2.2%로 의무 고용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즉각 단호한 시정 조치 등을 주문했다.

사회노동위는 “단순한 장애인들의 의무고용률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중증장애인들의 고용률을 어떻게 끌어 올릴 것인가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복지 예산도 2011년 기준으로 멕시코와 터키 다음으로 GDP 대비 장애인 복지 예산 비중이 가장 낮다면서 각 정당에 예산과 정책을 올리고 바꾸겠다고 약속한 장애인 공약을 실현하라고 요구했다.
 
사회노동위는 앞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일과 장애인의 고통을 없애는 일에 함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