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경연구회, 4월 27일~5월 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3층서 제11회 회원전

‘발원과 공덕의 세계’를 담은 사경작 8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사경연구회는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3층에서 ‘켜켜이 쌓아올린 발원, 그 장엄 공덕의 세계 사경’이란 주제로 제11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경(寫經)은 마음을 집중해 불교 경전을 필사하는 과정과 결과물로, 대표적 불교 수행법의 하나다.
 
이번 회원전은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명예회장과 허유지 회장, 행오 스님, 김명림, 김종송, 모정자 씨 등 3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묵서, 금니, 은니 경면주사 등 전통 재료와 권자본, 절첩본 선장본 등 전통사경 계승 작품은 물론 현대 사경작 등 80여 점이 두루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사경연구회는 5월 13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미술세계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부대행사로 ‘한국 전통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란 주제로 외길 김경호 명예회장 초청 특강을 연다. 김 명예회장은 이날 특강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전통 금사경 제작법 설명과 제작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경호 명예회장은 “불교의 모든 수행은 발원에서 출발해 불보살님께 맹세하는 서원으로, 현실 속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행원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라면서 사경 수행을 시작하게 하는 발원과 그 공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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