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4월 2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사자삼층석탑등(사진) 점등을 시작으로 진행된다고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가 밝혔다.

사사자삼층석탑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전통 한지를 이용해 실제 크기 5.5m의 327% 규모로 형상화한 것으로 높이가 18m에 이른다.

전통등연구회(대표 전영일)가 4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 대형 장엄등은 사자 네 마리가 탑을 받드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등 주변에 부처님께 주악 공양을 올리는 주악비천등 4점이 사방에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점등식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점등식 후에는 전체 대중이 함께 장엄등탑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을 도는 대규모 탑돌이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젊은이와 함께하는 연등회’란 주제에 따라 점등식 식전행사로 49개국 150여 명의 연등회 서포터즈의 플래시몹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사자삼층석탑등은 이날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5월 15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히게 되며, 이날을 기해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 5만여 개의 가로 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새길 예정이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지현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국민들이 강인한 사자의 풍모를 바라보며 삶의 위안을 삶고, 따스한 전통등의 빛을 가슴 속 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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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대금 비천 비파 비천 생황 비천 장구 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