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6-04-18 (월) 14:50서산시 불교계, 4. 30. 해미읍성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읍성 동서남북에 미륵불 세워 주민안녕 빌던 미륵성지 회복 일환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2016년 연등축제’가 오는 4월 30일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거행된다.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재(제122호)로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이다.
일반적으로 연등회 제등행렬은 사찰의 경내지나 사찰주변의 도로에서 거행되지만 서산에서는 2015년부터 특별히 사적 제116호인 해미읍성에서 연등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평지에 축조된 성으로 우리 조상들은 해미읍성 밖의 동서남북에 미륵불을 세워 미륵부처님의 가호로 백성의 안녕을 기원해 온 소중한 유적지다. 그러나 조선 말 천주교인들이 읍성 안 관아에서 처형된 사건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로 가꿔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등축제를 해미읍성에서 재현하는 것은 유형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제대로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며 해미읍성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특히 올해는 체험행사에 17개 부스를 운영하여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서산시내 초중고등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경연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황룡, 청룡, 달마, 서산마애삼존불, 법고,범종,운판 등의 장엄등을 전시하며, 이 장엄물은 제등행렬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미읍성 동쪽에 계셨던 산수리 미륵불은 1980년대에 도난당하여 현재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데, 미륵불을 되찾아오기 위한 염원을 담은 ‘산수리 미륵불 장엄등’을 만들어 전시하고 서명운동도 벌인다.
이밖에 600년 만에 돌아온 부석사 관음보살상 서명운동과 계룡산 무상사에서 수행하시는 외국인 스님들도 연등회에 동참하여 시민들에게 명상을 가르치고 연꽃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되어 있다.
육백년 역사의 성곽을 따라서 수놓을 수천 개의 연등행렬은 이제까지 어느 연등행사에서도 볼 수 없는 장엄한 아름다움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