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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괘불도 보고 도봉산도 그려요"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6-04-15 (금) 10:39

도봉산 천축사, 4월 10일 산신소원제 및 제1회 선인 백일장.사생대회 개최





 
서울 도봉산 천축사(주지 함결 스님)는 지난 4월 10일 경내에서 ‘산신소원제’와 제1회 선인 백일장 및 사생대회(사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축사는 지휴 선사, 관응 선사, 제선 스님 등이 폐문정진(閉門精進)했던 선찰로, 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산신대재를 봉행해왔다.
 
올해에는 종전 산신대재와 달리 명칭을 ‘산신소원제’로 변경하고, 기존에 산신대제에 내걸렸던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93호 ‘비로자나삼신괘불도’의 훼손으로 복원이 불가피함에 따라 괘불도의 모사도를 걸어 점안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천축사는 이날 어린이 포교를 위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선인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사찰 곳곳에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한 뒤 무문관에서 참선을 체험했다.

 

백일장 금강상(대상)은 대도초 김서연 학생이, 사생대회 금강상은 서이초 정석현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금강상 30만 원 등 총 200만 원이 전달됐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부상으로 학용품이 제공됐다.

 

천축사 주지 함결 스님은 “전통은 잘 보전하되,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산사의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선찰로서의 명맥을 충실히 이어가되 계층 포교에도 앞장서는 사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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