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진산식…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장 취임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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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찰대본산 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 제27대 주지 진산식과 12대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장 취임식이 4월 11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됐다.(사진)

웅장한 법고 시연과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이날 진산식은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 삼광사 주지),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김세연 국회의원 등 내빈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경선 스님은 오랫동안 올곧은 수행자의 성품을 몸소 익혀왔으며, 불교문화가 민족과 고락을 함께해 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알리는데 깊이 헌신해왔다”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신심과 원력으로 명실공히 시대와 사회의 울창한 숲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치하했다.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은 격려사에서 “방장 스님의 뜻과 대중의 뜻을 잘 헤아려 범어사와 부산불교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경선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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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신임 주지 경선 스님(사진)은 이날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원로 정각 스님에게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기를 전달받으며 회장으로 취임했다.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동산 큰스님의 가르침과 방장 지유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금정총림의 화합과 종단의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가 부산시민과 호흡하고 시민을 위한 단체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각오를 밝혔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1963년 파계사로 입산한 이후 행자시절 10여 년간 성철 스님을 시봉하며 수행했다. 또한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 상좌인 법윤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해인사 강원에서 수학, 1971년 졸업하고 72년부터는 범어사 금어선원(3년), 오대산 청량선원(3년)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우곡사 주지, 의림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법규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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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앞줄 왼쪽)이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원로 정각 스님(앞줄 가운데)에게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기를 전달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