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산하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발간, 259곡 악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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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가 어린이와 청소년 법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 첫 권(사진)을 발간하고 무료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산하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위원장 박이제, 이하 제정위)는 1987년부터 현상 공모와 음악 저작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모은 2천582편의 어린이 찬불동요 가운데 추린 259곡을 담아〈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제1권(곽영석 엮음)을 펴냈다.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발간은 제정위의 첫 사업인 '불교성가집' 발간(1983년) 후 33년 만으로, 악보 결집에만 만 4년이, 심의와 편집 사경에 만 2년이 각각 소요됐다.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1권은 청소년법회에 활용할 수 있는 의식동요곡과 창작동요, 인성동요, 유아동요, 생활동요 등 5개 장르의 295곡의 악보가 수록돼 있다.
 
초중등 음악교과서 집필자인 원로 아동음악가 오세균, 이문주, 우덕상, 이재석 선생을 비롯해 대일, 청구, 대우, 송운, 덕신, 능인, 법운 스님들과 130여 명은 2천582곡 가운데 음원이 타종교의 것과 유사하거나 외국곡을 차용한 곡은 모두 삭제했다.

특히 1982년 5월 진영출판사를 통해 결집한 어린이찬불가 222편 중에서는 23곡만 재수록됐으며, 의식용 찬불가는 새로 창작됐다.

이와 함께 제정위는 내년 초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 2권을 발간하는 등 앞으로 연차적으로 총 4권을 펴내기로 하고, 지난 4월 10일까지 작사 작곡자 등 총 267명의 저작권자의 교정과 수정을 거친 상태다.

제정위는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 1권을 4월 15일부터 어린이법회가 운영되고 있는 일선 포교단체와 사찰에 무상 배부할 예정이다. 

곽영석 사무총장은 "종단이나 기관의 지원 없이 오직 진정한 어린이 포교를 위한 한 마음으로 아동음악인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모아 책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유치원 누리과정 교과내용 개편에 따라 불교유치원이나 여름불교학교 수련회에서 활용할 유아동요만을 묶어 불교유치원 교재를 별도로 발간해 무상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표준 어린이 찬불동요곡집〉 수령을 희망하는 사찰과 포교단체는 이메일(kbm0747@hanmail.net)로 신청인 주소와 연락전화, 담당자를 적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425-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