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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지킨 故김영환 장군 추모재 봉행

이학종 | urubella@naver.com | 2009-11-05 (목) 17:59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경상남도-합천군-해인사가 공동 주관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주관단체 중 하나인 해인사(주지 선각 스님)는 11월 14일 오전 10시 반부터 해인사 김영환장군 추모비 및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서 6.25 전란 중 해인사 팔대장경을 지켜낸 故김영환 장군(공군. 당시 대령)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故김영환 장군 호국추모재’를 거행한다. 아울러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로 문화재청이 주는 故김영환 장군에 대한 문화재지킴이 감사패 수여식을 함께 가질 예정이다.

故김영환장군은 6.25 당시 가야산에 숨어든 인민군을 소탕하기위해 출격했던 공군비행단의 편대장으로, 폭격지점이 해인사 팔만대장경임을 알고, 인민군 수백 명을 살려 보내더라도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폭격할 수는 없다는 소신으로 공격을 포기,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 팔만대장경과 천년고찰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한 고마운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해인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해외동포 포함 6천여 명의 국민들이 문화재 보존으로 민족자긍심을 지켜 준 故김영환 장군에 대해 문화훈장 수여를 정부에 요청(문화재청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범국민 서명 서류 접수)함으로써 고인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더했다. 이에 따라 2010년(내년) 故김영환장군에 대한 문화재청 추서→행정안전부 상신→국무회의 심의→대통령 인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고인의 문화재 보존과 수준 높은 역사인식을 기리는 범국민 추모행사인 만큼 불교계 최고어른인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를 비롯해 자승 총무원장, 종단원로 스님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사부대중 및 120여명의 공군 6.25참전 유공자회까지 모두 참석, 총 2천여 명이 동참한다.

해인사주지 선각 스님은 “2011년 대장경조성 천년을 기념하며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 팔만대장경에 담긴 민족단합과 국가수호의 정신을 계승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새보자는 취지가 담긴 범국민적인 추모행사에 불자님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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