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2일 배포한 보완설명 통해 “모두 복 짓는 일 되자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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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위 원명 스님과 법원 스님이 7일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 후 망 현대자동차, 망 싼타페라고 적힌 위패를 소각하고 있다.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가 지난 7일 현대차 본사 앞에서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를 봉행하며 ‘亡(망) 현대자동차’, ‘亡(망) 그랜저’ 등이 적힌 위패를 소지한 것과 관련,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일 오후 6시 11분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와 관련한 주관 측의 보완설명’을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조계종은 보완설명에서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원회가 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를 진행하며 제단을 설치해 천도재를 지내며 ‘망 그랜저’, ‘망 소나타’라고 현대자동차 상품을 천도 소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것은 현대자동차가 망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불교에서는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기도 하고, 아울러 산사람을 위해 미리 천도재를 지내는 의미로 생전예수재를  통해 전생 및 현생업을 미리 닦는 의식을 지내기도 한다”면서 “현대차가 혹여라도 이 세상에서 해를 끼치는 일이 있다면 이 천도재를 통해 업을 잘 닦아 앞으로 더 많은 순이익을 얻게 되고 그것이 현대자동차 모두에게까지 전달 돼 모두가 복 짓는 일이 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지 퍼포먼스는 “이러한 의미가 잘 되새겨져 한전부지 개발계획을 중단하는 것이 업을 잘 닦는 것이라는 불교적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조계종 측 보완설명 전문.

12일 조계종이 배포한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 보완설명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원회가 7일 현대차 본사 앞에서 군사정권에 의해 강탈당한 ‘한전부지 개발계획 중단 촉구 기원법회’를 진행하면서 제단을 설치하여 천도재를 지내며 '망 그랜저' '망 소나타'라고 현대자동차상품을 천도 소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불교에서는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기도 하고, 아울러 산사람을 위해 미리 천도재를 지내는 의미로 생전예수재를 통해 전생 및 현생업을 미리 닦는 의식을 지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현대자동차 앞에서 치룬 천도재는 현대자동차가 망하라는 것이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혹여라도 이 세상에서 해를 끼치는 일이 있다면 이 천도재를 통해 업을 잘 닦아 앞으로 더 많은 순이익을 얻게 되고 그것이 현대자동차 모두에게까지 전달이 돼어 모두가 복 짓는 일이 되자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의미가 잘 되새겨져 한전부지 개발계획을 중단하는 것이 업을 잘 닦는 것이라는 불교적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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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환수위 천도재에 봉안한 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