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서 봉은사 등 직영사찰 4곳 재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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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7일 사찰재정 공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서울 봉은사의 지난해 수입은 210억여 원으로 총본산 조계사를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월 31일 종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강화 보문사, 경산 선본사 등 4개 직영사찰의 재정을 공개했다.

조계종은 “지난해 4월 자승 스님 기자회견을 통해 사찰재정 투명화를 위한 사찰재정 공개를 발표하고, 2015년 7월 제28차 종무회의에서 사찰공개의 형식과 범위, 그리고 공개방법 등을 결의해 사찰재정 공개 자료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의 지난해 일반회계 재정수입 현황에 따르면, 봉은사가 150억6천900여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계사 138억4천여만 원, 선본사 73억700여 만원, 보문사 36억3천여만 원의 순이었다.
 
조계종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4개 사찰의 특별회계 재정수입을 추가하면, 서울 강남 봉은사가 특별회계 60억1천700여 만원 등 지난해 210억8천600여 만원의 수입(일반.특별회계 합산)을 거둬 200억4천800여 만원의 조계사를 제쳤다.

봉은사는 일반회계에서 불공수입이 101억5천9백여 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요 행사 23억1천8백여 만원, 일반수입 10억2천8백여 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계사는 일반회계에서 불공 수입이 66억5천여 만원이었으며, 법요.행사 수입과 일반 수입이 그 뒤를 이었다. 

선본사와 보문사에서도 각각 불공 수입이 재정 수입의 1위를 차지했다.

조계종은 4월 15일까지 이들 사찰의 일반회계 재정 현황을 종단 홈페이지(http://www.buddhism.or.kr) 공지사항에 게시하고, 앞으로 1년에 한 번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