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동문 40여 명, 혜화동 로터리 이연택 이사장 집 근처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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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 혜화파출소 부근. 50, 60대의 중년 남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 중 일부의 손에는 작은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연택은 동국장학회 반환하라”, “이연택은 동국장학회 방치 말라”…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전영화) 운영 법인인 ‘재단법인 동국장학회’가 2년 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동문 40여 명이 “동국장학회를 정상화시켜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날 혜화동로터리 부근 이연택 이사장 자택 앞에서 2시간 동안 항의 집회를 열었다.(사진)

이들은 총동창회 정환민 사무총장으로부터 동국장학회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이연택 이사장이 동국장학회를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라도 항의하지 않으면 장학회의 정상화는 요원하기 때문에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집회이유를 밝혔다.

재단법인 동국장학회는 2014년 3월 25일 동국대 총동창회가 둘로 나눠져 법적 공방이 진행되면서 표류상태를 지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