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여수시 박람회 지원과장의 종교편향 발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21일 “발언 내용이 공직자종교차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1일 범불교대책위원회가 신고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과장의 종교편향 발언에 대해 10월 15일 공직자종교차별자문회의 자문결과를 반영하여 “국가차원에서 유치한 세계박람회의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발언내용이 공직자종교차별에 해당되므로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토록 하고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자 대상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전라남도청에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여수시청은 지난 10월 12일 범불교대책위원회가 발송한 공문에 대해 “공직자로서 종교편향적인 부적절한 발언으로 종교계 및 공직사회 등에 종교차별 논란을 야기시킨데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공직자 종교차별 행위 근절을 위한 직무교육을 통해 공직자 종교중립 의무가 철저히 준수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계규정에 의거 문책조치할 계획”임을 10월 23일자 회신공문을 통해 범불교대책위원회에 알려왔다.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 한 기독교언론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하고 “여수세계박람회가 한국교회에는 복음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교회가 협력해 주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과장의 발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에 신고(9월 21일)하는 한편 여수시에 공문을 발송(10월 12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