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 3월 24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서 제9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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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대한불교보문종 비구니 스님들도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또 비구니회는 필요한 곳에 지회를 두고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화 및 연대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 이하 비구니회)는 3월 24일 오후 1시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둔 회칙 개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

오후 12시 50분 현재 225명이 참석(위임장 173명)해 성원된 이날 총회는 사서실장 진명 스님의 사회와 교육국장 보정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비구니회는 최고의결기관인 총회를 활성화하고, 운영위원회에 지회 대표 참여를 확대해 지역의 의견반영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53조의 회칙과 부칙 개정을 첫 안건으로 다뤄 논의해나갔다.

이에 따라 비구니회는 필요한 곳에 지회를 둘 수 있으며, 비구니회의 권익과 위상 제고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회칙을 개정안에 추가했다.

또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화 및 연대 사업, 국내외 교육.연구단체 등과의 교류 및 연대 사업 등도 비구니회가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라 목적사업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수익 사업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규정에 따라 소정의 등록을 마친 대한불교보문종 소속 비구니를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되, 종단이 다른 점을 고려, 각종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한 특별회원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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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계종 호계원으로부터 공권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회원은 징계기간 중 회원 자격이 정지되게 회칙을 개정했다.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게 했으며, 부회장과 감사의 임기는 4년으로 규정했다.

비구니 스님들은 임기 10년의 원로의원의 경우 회원 가운데 이사원융한 명안종사로서 승랍 50년 이상, 연령 75세 이상의 원로 비구니 가운데 회장의 추천과 원로추대위원회의 자격 심사를 거쳐 총회에서 인준하기로 뜻을 모았다.

운영위원회는 회장과 부회장, 실.부.소장, 산하기관장, 조계종 비구니중앙종회의원, 비구니 종무위원 1인, 각 지회별 선출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입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율원, 선원, 강원, 교육, 포교, 사회, 복지, 문화.문화재, 법제.행정, 국제해외 등 10개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자로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뒀다.  

비구니회가 해산하고자 할 때에는 총회에서 출석 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해산하고, 그 해산에 관해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에 보고하고, 잔여재산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 대한불교조계종에 귀속하게 했다.

또 비구니회는 기존의 13개 지회에서 17개 지회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비구니회는 충북, 대전, 충남, 세종, 대구, 경북, 서울, 경기(북부, 남부), 인천, 부산, 광주, 전남, 전북, 강원, 경남, 제주 등 17개 지역에 지회를 두게 됐다.

비구니회는  명예원로의원에 경순․광우․법운․성타․정륜․혜해․경희․진관․현묵․경심․법용 스님 등 11명을, 원로의원에 명수․행돈․묘관․명성․보각․자민․법희․재희․수현․혜준․혜운․자행․불필․자광․재운․일법․운달․대인 스님(특별원로의원보문종) 등 18명을 추대했다.

비구니회는 이밖에도 △선학원 관련 서명 결의문 채택 △한전부지 환수 결의문 채택 등 10건을 안건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