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법원 스님 등 3월 16일 제205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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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대한 해종 언론 규정이 언론 탄압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3월 16일 개최된 제205회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 임시회에서 우봉 스님과 법원 스님 등에 의해 제기됐다.

이날 기획실에 대한 종책 질의 중 종회의원 우봉 스님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 규정한 뒤 해종언론대책위원회가 발족해 활동하고 있는데 회의 내용만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활동 내용을 궁금해 했다. 또 “이 같이 종회와 종단이 결정한 (해종언론 규정) 사안을 ‘언론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대응하는 조계종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발족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기획실장 혜일 스님은 “소위 ‘조탄공’으로 불리며 국회 소회의실에서 공청회를 한 적이 있다”면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우봉 스님은 “명백하게 종회에서 결정하고 종단에서 함께 하고 있는 ‘해종 매체’에 대한 통제, 취재 협조 거부를 ‘언론 탄압’이라 매도하는 공동대책위가 있고, 그에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종단에 취재하고 있다”면서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혜일 스님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종단 취재는 안 되고 있으며, ‘조탄공’에 가입된 언론사들이 많으나 출입의 자유가 있어 입장을 어필하고, 우리가 했던 것이 ‘언론탄압’이 아니라는 것은 정리하고 있다”면서 30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초격 스님은 “두 매체를 통제하고 있음에도 두 매체에서는 분과회의에서 어떤 스님이 어떤 말을 했다는 내용까지 아주 상세하게 나온다”면서 의아해했다.

이에 혜일 스님은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봉 스님은 “조계종단의 의도와 반대되게 보도되고 왜곡되며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폄훼하는 단체나 관계자에 대한 취재 거부가 탄압은 아니다”며 “(종회의) 결의가 종도의 자존심과 권위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법보 스님은 “이렇게 싸워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혜일 스님은 “싸우는 게 아니라 종회에서 결의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법원 스님은 “언론사를 탄압하거나 규정짓는 게 아니라 종단을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이자 후배를 위한 자유권 행사,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또 “싸우고 있다고 하지만 싸우지 않으며 대치하지 않는다”면서 “제재조치보다는 우리 종단을 지키는 행위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는 불교계에 올바른 공론장 형성과 불교 언론의 발전 방향 모색을 목표로 34개 단체와 언론인이 모여 지난 2월 24일 창립한 단체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http://www.mediabuddha.net/news/view.php?number=1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