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 3월 11일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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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의 겸직금지 완화를 골자로 한 종헌개정 추진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종도 여론을 수렴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1일 입장문을 발표해 "'겸직금지'는 종단 내 삼권분립을 유지시켜 온 핵심조항으로 94년 종단개혁을 상징하는 제도이자, 대의제를 채택해 온 종단운영의 근간"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공론의 과정을 잘 밟았을 때 공동체는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것"이라면서 중앙종회에 종헌개정 추진에 앞서 좀 더 폭넓게 대중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지난해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판결 이후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의 결의로 만들어진 특별기구로, 과거사정리, 94년 멸빈처리, 종단개혁계승 분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