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10일 발표 성명서 문화재 제자리 찾기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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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내에 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약 100년 간 ‘타향살이’해 온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에 대한 문화재청의 보수 결정에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 이를 계기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상임대표 영담 스님)은 문화재청이 3월 22일부터 경복궁에 자리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전면 해체․보수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은 성명에서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옮겨진 이래 1990년 경복궁에 오기까지 최소 9차례 이전된 지광국사탑이 이번 해체․보수를 계기로 원래 자리인 법천사지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은 이 탑이 지광국사의 행장과 가르침이 고스란히 깃든 신앙적 귀의처인데다 원주 법천사지에는 해체보수 예정인 지광국사탑과 일체물을 이루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국보 제59호)가 보존돼 있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아대에 소장된 수종사 불상과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된 김시습(설잠 스님) 사리가 본래 자리인 수종사와 부여 무량사로 옮겨지는 등 불교 문화재 제자리 찾기가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