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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1932~2011. 사진)을 회고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다.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박람회) 측은 한국불교를 빛낸 고승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기획전인 ‘우리스님전’으로 ‘묘엄 스님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묘엄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2대 종정을 지낸 청담 스님의 속가 딸로, 일본의 식민통치와 해방, 한국전쟁 같은 현대사의 격동기를 겪으며 수행자의 길을 걸은 6, 7대 종정 성철 스님의 제자다.

이에 따라 수원 봉녕사는 이번 전시에서 묘엄 스님 유품과 사진 자료들을 대거 공개할 방침이다. 세주묘엄박물관 전시물은 물론, 달라이라마가 선물한 불상, 묘엄 스님의 안경과 다구, 생전 메모, 발우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묘엄 스님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3D 애니메이션도 공개된다.
 
박람회 관계자는 “한국불교사 최초의 비구니 율원을 설립하고 비구니 율맥의 공식 전승이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워 한국 비구니 법맥의 정통성을 확립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면서 “전시는 근현대 한국불교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