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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스님의 작품 에베레스트산 석양.

망망한 대지와 석양이 지는 설산, 하늘과 맞닿은 카일라스 등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포착한 사진이 제주도에 걸린다.

충북불교사진회 지도법사를 맡고 있는 회정 스님(전 나주 다보사선원 주지)이 오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연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회정 스님 티벳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정 스님이 지난 2010년 티베트를 순례하며 서방정토의 중심인 ‘수미산’으로 여겨지는 카일라스 산을 비롯해 포탈라궁과 융포사원, 조캉사원 등을 담은 사진 4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정 스님은 “수미산은 순례하다 죽어도 좋다고 염원하던 곳”이라면서 “고산병을 불러일으키는 해발 4천m 고지의 순례에 나이 제한이 없어지던 2010년, 건강한 사람도 고되다는 그곳에서 환희로운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정 스님의 전시는 제주에 이어 5월 울산과 6월 청주, 11월 진주와 해인사 등에서 잇따라 열리며, 내년 서울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회정 스님은 앞서 1985년 광주 아카데미미술관에서 인도성지순례사진전을 시작으로 6차례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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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스님의 작품 포탈라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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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스님의 작품 조캉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