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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 등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3월 생일을 맞은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고 있다.

전북 불교계의 자비 염원에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 전주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 등 전북 불교계는 3월 2일 전주 금암동 전북생명평화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명평화밥상’ 무료급식소를 개소했다.
 
이 급식소는 ‘더불어 밥을 나누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란 전북 불교계와 단체들의 염원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시범 운영돼 왔다.

이날 개소식을 진행함에 따라 급식소는 결식 우려가 있는 금암동주민센터 추천 어르신 30여 명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 점심식사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식사는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자연음식으로 마련되며, 운영비는 전북 불교계와 각 단체가 지원한다. 
 
3월 생일식을 겸한 개소식에는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을 비롯해 김영돈 신도회장, (사)자연음식문화원 곽인순 이사장, (사)부처님세상 전북불교대학(이사장 도원 스님) 홍수기 사무국장, 전북불교네트워크 오종근 공동대표,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유정희 운영위원장, 금암동주민센터장 김세원, 전주시의회 최찬욱 의원, 장세환 전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급식소의 본격 가동을 축하했다.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역 어르신과 함께 나누니 마음이 행복해진다”며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사)자연음식문화원 곽인순 이사장은 “좀 더 맛있게 만들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대접하고 싶다”면서 “처음이라 부족하지만 어르신들의 협조 속에 원만하게 꾸준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평화밥상’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후원으로 운영된다. 전북불교네크워트 박경지 사무처장은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지역 불교계뿐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며 정기적 후원과 물품 지원, 자원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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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생명평화밥상 무료급식소에서 무료 점심을 제공받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