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6-02-25 (목) 13:52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명상 그림책이 나왔다.
담앤북스는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명상 그림책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사진)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챙김(mindfulness)’으로서의 명상의 의미를 전하는 동화책이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림책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지금, 이 순간’ 온 마음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이 원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원숭이와 팬더의 일상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원숭이는 길을 걸을 땐 집에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집에선 책 생각을 하는 ‘딴생각 대장’이다. 반면 ‘해피 팬더’는 길을 걸을 땐 그냥 걷고 놀 땐 신나게 놀며 늘 여유롭다. 해피 팬더가 늘 행복하고 여유로운 이유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기 때문이다.
책은 팬더와 원숭이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밥을 먹고, 친구들과 뛰노는 “바로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참된 행복은 다가오는 법”이란 점을 일깨워준다.
세계적 불교 지도자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 대해 “우리에게 ‘현재’라는 순간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준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마음챙김 수련가이자 상담가 로렌 알더퍼가 글을, 15년간 북미와 호주, 유럽에서 가족 명상 워크숍을 지도해 온 케리 리 맥린이 그림을 그렸다. 김선희 한양대 어학당 한국어 강사가 우리말로 옮겼다. 32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