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희생자를 추모하는 3대 종교 기도회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함께 3월 4일 오후 5시 강남역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삼성전자 직업병 올바른 해결과 희생자 추모를 위한 3대 종교 추모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날 추모기도회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 씨의 9주기 추모 주간에 따라 3대 종교 노동·인권 위원회가 마련한 자리다.
 
박정범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기도회에서는 종교별로 황유미 씨 등 삼성전자 직업병으로 고통 받는 대중을 위한 추모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말씀의 전례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가 추모 설교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희생자 천도재를 각각 실시한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직업병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탕으로 피해 보상 합의에 나서야 한다”면서 “피해 보상 합의가 원만하고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는 종교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추모 기도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