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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8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자리한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이사장 이매옥)의 미혼모자가족 시설 도담하우스(원장 허진호)를 방문해 미혼모와 자녀를 격려했다.
 
‘자비 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방문에는 사회부장 정문 스님, 아름다운 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이 함께 했다. 
 
이매옥 이사장은 방문단에게 “도담하우스는 미혼모들이 24시간 거주하며 의료와 교육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최초의 가정시설로, 입주자들이 이곳에서 엄마가 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부분이 아이들을 입양시키지 않고, 본인이 직접 키우려고 하고 있다”면서 사찰에서 미혼모들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등 불교계에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미혼모들을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부담으로 이 같은 시설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고맙다”며 이매옥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도담하우스 지원을 위한 자비의 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허진호 도담하우스 원장의 시설 현황 브리핑을 보고 받은 뒤 양육실과 바느질과 자수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교양 교육실(생활실)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미혼모들에게 각각 복주머니와 단주를 전달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특히 미혼모들에게 “앞으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살라”면서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이 생기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혼모들은 자승 스님에게 직접 바느질해 만든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연화, 최수진(가명) 씨는 “앞으로 아이들을 더욱 신경 써서 보살피겠다”면서 “총무원장 스님의 방문을 계기로, 불교계에서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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