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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출범한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첫 대중사업으로 오는 3월 9일부터 ‘지혜와 평화의 길, 명상 아카데미 대강좌’를 진행한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 이하 협회)는 17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5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성제에 따라 고통을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명상 지도인력을 육성하고 명상의 대중화와 정체성 정립을 목표로 기존의 불교계의 21개 명상 관련 단체가 모여 지난해 2월 발족, 4월 창립한 단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이사 인경 스님은 “협회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도사를 양성하고 현장 명상 인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 사회가 요청하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의 사업을 위해 21개 단체가 1년 간 회의를 통해 점검을 거듭해왔다”면서 “3월 강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 마가 스님도 “높은 자살률, 이혼율, 소외계층 증가, 사회 갈등 등 현대 위기를 한국적 명상법으로 치유하고, 현대인의 요구에 맞는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에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21개의 단체가 1년 간 회의와 탁마를 거쳐 대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3월 9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개설하는 주중반은 행불선원에서,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 여는 주말반은 금강선원에서 지혜와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

이번 강좌에서 협회는 경전 속에 나타난 위빠사나 수행법과 명상의 이해, 아나빠나삿띠(위빠사나호흡관찰법), 가피명상, 차명상, 하트스마일 명상의 원리와 행법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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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진으로는 혜거 스님(금강선원장)과 용타 스님(재단법인 행복마을 이사장), 인경 스님(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미산 스님(상도선원장), 지운 스님(보리마을자비선명상원 선원장), 월호 스님(행불선원장), 마가 스님(자비명상 대표) 등 10명이 참여한다. 명상에 관심이 많은 사부대중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아울러 협회는 앞으로 명상의 이론과 체험, 실천 활동을 중시하는 명상전문지도사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 희망자는 현재 협회에 가입된 단체 가운데 자신이 공부할 명상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에서 100시간을 교육을 이수하고, 협회 차원의 명상아카데미 대강좌 70시간을 이수할 경우 2급 취득의 자격이 주어진다.

1급은 2급 취득자가 각 단체에서 100시간과 협회 차원의 워크숍과 포럼을 각각 30시간을 이수할 경우 자격관리위원회의 시험과 면접을 통해 취득 가능하다.

1급 이수자는 각 단체에서 100시간과 타단체 프로그램 30시간을 이수하는 등 단체에서 300시간 이상, 협회에서 160시간을 이수하는 등 총 460시간을 이수하면 전문 자격증을 발급 받는 자격이 주어진다. 출석을 못할 경우 주말, 주중반 교차 수강 가능하며, 온라인으로도 이수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격증 취득 희망자는 오는 3월 9일 열리는 강좌를 협회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수강 신청하면 된다.

자격증 취득자는 각 단체의 템플스테이 운용자, 기업체와 복지시설, 학교 등의 상담가, 명상센터 활동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지난달 유럽의 명상센터 8곳을 순회한 박희승 이사(성철선사상연원 연구실장)은 “유럽의 명상이 의식과 의례, 기복이 없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이번 강좌는 다양한 시도로 명상을 쉽게 체험하고 대중화하는 새로운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사 선업 스님도 “현대인들이 많이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방식의 명상법을 한 자리에서 배우며 삶 속에서 평온함을 찾도록 하는 이번 강좌는 새로운 포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상 아카데미 사전 등록은 3월 4일까지, 현장등록은 3월 9일과 12일.

문의 : 02-953-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