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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 순례기도'의 첫 출발지가 수락산 도안사로 정해져 18~20일 발대식이 봉행된다. 사진은 작년 10월 21일 도안사에서 봉행된 108산사 순례 회향법회 장면.

선묵혜자 스님이 이끄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기도’가 시작된다. 첫 순례지는 108평화기도도량 수락산 도안사다. 2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그곳에서 발대식이 열린다. 53기도도량에서 진행할 기도와 정근, 축원, 염불, 사경 등을 미리 봉행하며 회원들의 신심을 다지는 과정이다.

53기도도량은 삼보사찰, 적멸보궁, 미타, 미륵, 관음, 문수, 지장, 보현, 나한도량 등 아홉 개 성지로 구분됐다. 이는『화엄경』「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구도순례의 길에서 53선지식을 찾아 진리를 배우며 깨달음을 향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발대식에 이어 다음 달부터 불보종찰 통도사, 법보종찰 해인사, 승보종찰 송광사 등을 차례로 순례하는 것으로 4년 여 간의 일정이 진행된다.

기도도량 순례를 하는 동안 회주 선묵혜자 스님은 회원들에게 108염주를 만들 수 있는 염주를 보시하며 53기도도량 앨범을 만들어 간다. 53기도도량 앨범에는 기도도량에 가서 찍은 사진과 사찰의 전경이 담긴 순금(純金) 호신불 카드(전면), 53선지식 그림과 광명진언(후면)이 담긴다. 또한 신행일기와 발원문을 써넣어 53기도도량 순례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선묵혜자 스님은 53기도도량마다 그 성지에 맞는 발원문, 정근, 기도를 봉행하며 일심기도로 신심을 다지고 안심법문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불·보살님의 가피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기도도량 순례를 위해 스님은 별도로 기도 법요집을 만들었다. 기도 법요집에는 삼귀의, 천수경, 각 불보살 정근, 행복한 가정을 위한 발원문, 반야심경, 각종 기도 발원문, 보현행원, 사홍서원, 53기도사찰 이름, 53선지식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