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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모임 한아름회 이정자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1월 13일 지구촌공생회에 '케냐 생명의 우물' 건립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시니어불자들의 봉사모임 한아름회(회장 이정자)는 지난 1월 13일 아차산 영화사에서 케냐 생명의 우물 건립기금 1,500만원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에게 전달했다.

평소 사회 곳곳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온 한아름회는 2005년부터 매년 1회 이상 어르신들에게 대중공양을 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의 소개로 지구촌공생회의 우물 건립사업을 알게 됐다. 한아름회는 지구촌공생회의 투명한 사업진행, 주민 자립을 기반으로 한 지원에 감명을 받고 건립비 후원을 결정했다. 매달 1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모인 회비와 별도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후원금이 조성됐다. 

이날 이사장 월주 스님은 “인류와 함께 공존, 공영하기 위해서는 보살행이 필요한데 이렇게 직접 나서주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아름회 이정자 회장(74, 수월행)은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시는 상을 내지 않고 인연 따라 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목마른 케냐 아이들이 하루빨리 깨끗하고 풍부한 물을 마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름회는 60대 불자들이 모여 2000년에 창립했다. 현재 회원은 30여명.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한아름회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자비의 손길을 내민다. 2005년부터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 점심을 대접해오고 있으며, 독거어르신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소년소녀가장 지원, 신장이나 대장암 등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수술비 지원, 선방 스님들을 위한 쌀 지원, 시청각 장애인 지원 등 사회 곳곳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 케냐 지부는 2007년 설립돼 3개의 교육시설, 17기의 식수펌프, 인키니 농장 등을 운영해왔다. 또한 민세저수지 건립, 아동결연후원 등을 통해 케냐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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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이 1월 13일 케냐 생명의 우물 건립기금을 전달한 한아름회 회원들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