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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공예 어르신-디자인 젊은이 콜라보展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6-02-03 (수) 18:02

콜라보전.jpg크게보기어르신의 짚풀 전통공예 기술을 젊은 세대에 전수해 현대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소재 탑골미술관(관장 희유 스님)은 3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예하는 어르신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특별 체험전 ‘어르신과 디자이너의 콜라보전’을 개최한다.

 

탑골미술관은 2014년부터 잊히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젊은 세대로 전달하고자 매년 전통공예 전시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미술관은 2월 24일까지 각 대학 미술 관련 학과 학생 등 다양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어르신들로부터 짚풀공예기술을 전수받아 현대적 디자인의 작품을 표현하는 ‘짚풀로 디자인하기’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는 김민기 가구디자이너가 짚풀을 이용해 만든 의자 '풀썩'과 이영선 작가의 짚풀 공예품 '태양계'가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미술관은 2월 25일부터 짚을 이용한 자유로운 디자인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열린 체험장'을 상시 운영한다.

 

같은 기간 짚풀, 한지, 나전공예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방도 마련된다. 이영선 패션&텍스타일 디렉터(2월 25일, 3월 8일)와 심화숙 전통한지공예가협회 회장(3월 4일, 11일), 이희승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이수자(3월 10일, 17일)로부터 6회 지도받을 수 있는 기회다.

 

서종원 문학박사의 '우리 민족과 짚풀'을 주제로 한 강의도 2월 12일 오전 10시 들을 수 있다.

 

탑골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짚풀 약 2톤 분량을 제공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전통공예전시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 체험공방은 전화접수(02-6911-9573)도 가능하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전시문화공간’을 지향하며 2013년 5월 서울노인복지센터 내에 개관했다. 유명 작가들의 전시대관은 물론 ‘종이놀이터’, ‘이상(理想)한 실험실’ 등 개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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