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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한전부지 환수위원회(공동위원장 지현.원명 스님, 이하 환수위)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부지는 원소유자인 봉은사 사부대중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전부지가 군사 정권 시절, 국가 권력에 의해 법적 효력 없이 강제 수용됐다”고 강조했다.

‘한전부지’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사들인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일대의 한전부지를 포함해 오늘날 코엑스 일부와 경기고 부지 일대까지 10만 평을 지칭한다.  

환수위는 상공부가 1970년 적법한 소유권자인 봉은사로부터 수용한 것이 아니라 강압적 분위기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기망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환수위는 2016년에서야 위원회를 출범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 대해 “2007년 한전을 상대로 정당한 가격에 수의매각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아무런 회신도 없고, 2014년 공매 절차를 진행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선언한 환수위는 삼성동 167번지 일대의 토지에 대해 계약 원인 무효이기에 등기를 거친 회사들을 대상으로 말소등기 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환수위의 공동위원장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대변은 김봉석 변호사가 맡는다. 위원은 총무원 재무부장 유승 스님, 사회부장 정문 스님, 봉은사 총무국장 법원 스님, 신도회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대변인 등 7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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