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6-01-27 (수) 14:49불교계 주요 출판사인 불광출판사(대표 지홍 스님)가 2016년 1월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로 전환했다.
불광출판사는 “공공성과 책임성, 확장성이 더욱 강화된 출판미디어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법인으로 전환하게 되었다”며 이번 주식회사 전환된 의미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공공성 강화’다. 불광출판사는 “그동안 개인사업체로 운영해 오면서 출판 전문 업체로서 공공의 이익을 함께 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출판(publishing)의 어원에서 보듯이 본래적인 특징, 즉 공공성(public)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제한된 여건이 되기도 했다”고 전환배경을 설명했다.
둘째는 ‘책임성 강화’다. 불광출판사는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로 전환함으로써 출판미디어 전문 업체로 지속적 성장,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불광미디어로 새롭게 전환하면서 불교계뿐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깨달음, 명상, 이웃, 공동체, 평화 등의 지식과 가치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불광출판사의 설명이다.
셋째는 ‘확장성의 강화’다. 국내 출판사들은 지금 출판 콘텐츠 개발과 확산이라는 미디어 모델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고,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가격 서비스 경쟁은 사라졌으며, 그 빈자리에 콘텐츠 경쟁력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경쟁력과 확장성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이런 콘텐츠의 발견과 활용에 있다는 것이다. 불광출판사는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는 불교 콘텐츠 전문 업체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하여 선보일 것이며, 출판사와 저자, 독자의 관계성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역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역까지 확장해서 불교 출판 생태계의 토양을 새롭게 일구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 전환에 따라 광덕 스님의 원력으로 출발된 불광출판사는 이제 한 사찰 한 개인을 넘어 불교계와 한국사회 전체에서 역할하고 기여하는 출판사로 거듭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체제를 마련했다.
(주)불광미디어는 불광의 창간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 월간 불광과 단행본 불광출판사 브랜드는 계속 사용한다. 불광출판사 대표 지홍스님은 월간 불광과 불광출판사의 발행인을 맡고 류지호 주간은 (주)불광미디어의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