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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비구니 복지관장이 모여 복지실천가회를 창립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의 전국 복지시설 관장인 40여 명의 비구니 스님은 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비구니복지실천가회(이하 실천가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실천가회 발족을 이끈 추진위원장 상덕 스님(옥수동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추진위원회가 지난해 8월부터 5회의 준비회의를 열며 실천가회 창립을 준비한 것은 비구니 관장들이 이구동성으로 복지활동 과정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의지하는 모임의 필요성을 말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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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 참석한 비구니 스님들은 상덕 스님을 임시회장으로 선임한 뒤 회칙과 예산을 심의·인준하면서 실천가회의 정식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실천가회는 대한민국 복지현장에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불교의 자비복지행을 펼치는 비구니 스님 복지 실천가 모임으로 규정됐다.

또 회원과 회원 복지 시설 간의 협력을 통해 불교 사회복지 발전을 이루고, 회원 상호 간 소통과 화합으로 격려와 상생의 힘을 도모해 공익과 불교포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했다.

실천가회는 앞으로 △불교 사회복지 교류 및 친목 사업 △회원과 기관의 경조사지지 및 지원 △불교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효율성 공유 △불교 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불교사회복지 종사자 교류 및 교육훈련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1년 1회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회원 공로 인정의 공로상 수여제도 운영,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의장, 치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복지수행자의 인식고취와 위상 정립에 노력하고 선배 관장 예우와 파트너십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고 회의 시 의장 역할을 수행할 회장에는 상덕 스님이 선출됐다. 수석(서울)부회장에는 지완 스님이, 경기 부회장에 묘전 스님, 강원 부회장에 묘근 스님, 충청 부회장에 선오 스님, 영남 부회장에 선공 스님, 호남 부회장에 무공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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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시에서 최초 비구니 관장으로 18년 동안 활동해 올 수 있도록 가호해 주신 삼보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정년을 앞둔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보람된 일을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교계의 유일무이한 비구니 복지실천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실천가회 사업은 회장단 몇 명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각기 주인공 의식을 갖고 함께 할 때 이뤄질 수 있으니 모두가 위대한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은 사서실장 진명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비구니 회장으로서 사회 일선에서 복지 수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보람과 긍지를 함께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실천가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이어 “한국비구니 복지 실천가회는 장차 불교의 사회 기여 활동의 주축이 되고 전체의 역량 강화와 승가의 화합, 불교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수행력으로 사회가 기대하는 복지행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간 5회에 걸쳐 발기 회의를 갖고 비구니 관장 간의 정보 교환과 친목 도모, 위상 정립과 권익보호로 불교 복지 발전에 함께 기여함을 목적으로 발족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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