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인해 국토 전반에 걸쳐서 파괴와 생태계의 교란이 자행되었다. 더 큰 문제는 현재도 각종 국책사업으로 인해 국립공원, 백두대간, 전통사찰의 주변일대에 대한 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허가 후 신불산, 지리산, 마이산 등 전국 30여 개소에서 케이블카 설치 붐이 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집필지인 인각사 대웅전에서 불과 650m 상거한 지역에서 터널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사실이다. 이 터널은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으로 인각사 뒤편의 화산을 관통하는 ‘화북터널’로 9.1km의 장대터널이다. 범어사가 위치한 부산 금정산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범어사에서 불과 800여m 상거한 지점에 7km 상당의 터널이 굴착되고 있고, 팔만대장경이 있는 법보종찰 해인사 인근에는 대형 축사가 건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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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개발, 특히 수행환경파괴에 대한 불교계 사부대중의 의견과 향후 불교계의 역할을 듣는 토론회 자리가 불교사회정책연구소에 의해 마련됐다.

토론회의 제목은 ‘국책사업의 문제점과 불교계의 대책’이며 오는 1월 20일(수) 오후 2~5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토론회의 발제는 ‘최근 국책사업과 국토 생태파괴’(정민걸 공주대 교수, 환경생태)와 ‘4대강사업은 어떻게 국토를 파괴했나?’(박창근 관동대 교수, 하천공학)이며 토론자로는 이원영수원대 교수가 나선다. 
 
사회는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법응스님이 맡는다.     

문의: 017-252-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