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8곳의 산사를 찾아다니며 순례를 하고 있는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산사 대신 서울역 광장으로 찾아가 구세군으로 깜짝 변신한다.

2009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 기도회, (재)대한구세군 유지재단이 함께 12월 2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종교화합과 나눔을 위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공동 모금’행사를 펼친다.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종교화합과 나눔의 참 의미를 실천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종교화합과 나눔을 위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공동 모금’ 행사에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스님을 비롯 (재)구세군 관계자, 일반인, 불자, 구세군 신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역 크리스마스 튜리 옆에 불교의 산타크로스로 불리워지는 포대화상을 모시고 (재)대한구세군 사관 4명이 종을 들고 불우이웃돕기를 권선하는 이벤트가 펼쳐지며, 혜자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이 목탁을 치며 불우이웃돕기를 권하면서 종교간의 화합과 성현(예수님, 부처님)들의 뜻을 사회에 펼칠 계획이다.

이날 공동모금행사에는 108산사 순례기도 회원 2500여명과 일반시민 구세군 신자 등이 동참하며, 모아진 나눔 기금 전액은 (재)대한구세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108산사 기도회는 “우리단체와 구세군이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하여 불교뿐만 아니라 전 종교계와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