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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불기 2560(2016)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해 새해에는 신도조직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을미년은 중앙신도회 창립 60주년이었던 반면 사회적 대립과 갈등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 잦았던 해”라면서 새해에는 모든 아픔과 갈등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의 새 역사를 열기를 기원했다.

이기흥 회장은 “새해에는 각오를 새롭게 해 완성된 교구신도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신도조직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찰 신도의 활동영역을 지역으로 확대하고 사찰 신도회와 지역 내 직능단체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신도조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종단 소속 신도들이 한국불교의 큰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왕성한 포교활동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하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김없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새 해를 맞이합니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신심이 더해가는 한해가 되기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지난 을미년 한해는 중앙신도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의미있는 한해였으나, 반면 사회적 대립과 갈등으로 유난히 가슴 아픈 일들이 잦았던 해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모든 아픔과 갈등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의 새 역사를 여는 해이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지난 해 중앙신도회는 전국의 24개 교구신도회의 구성을 완료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며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시동을 걸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긴 시간동안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하셨던 많은 사부대중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어 새해에는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하여 완성된 교구신도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신도조직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찰신도의 활동영역을 사찰에서 지역으로 확대하고 사찰신도회와 지역내 직능단체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신도조직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의 어깨위에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종단신도조직의 교구신도회와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종단 소속 모든 신도들이 한국불교의 큰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게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왕성한 포교활동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불자 여러분들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넓은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