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올해도 동짓날 팥죽 나눔행사를 지난 12월 18일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열었다.

청계사는 통일신라 말 창건된 천년고찰로 한국 근대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대선사의 출가사찰로 의왕시 전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정신적 귀의처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사찰이다.

청계사 자비나눔봉사회에서는 매년 연말이면 단체장등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실현을 위하여 이웃과 함께 의왕시 어르신 및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동지날  ‘팥죽공양 나누기 무차기도법회 행사’를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청계사는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지역단체와 연대활동을 통해 일체가 평등한 불교정신의 무차와 자비를 실천 앞장섬으로써 동지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주지 성행 스님은 “매년 동지를 이웃과 함께하는 상생 및 나눔의 축제로 치름으로써 무차와 보시의 의미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불법을 세간에서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청계사의 의왕지역 어르신에 대한 동지팥죽 공양은 전통음식인 팥죽공양을 통해 동지문화를 자비실천으로 승화하는 한편, ▲이웃돕기 실천 통한 동체대비 사랑나누기 ▲대중공양을 통한 상생문화 정착화 ▲불교전통문화인 무차와 보시의미 계도 및 활성화 ▲지역주민과 공존하여 자비실천통한 동사섭정착화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팥죽 1,000명 분이 의왕 전지역 및 성남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청계사 신도들이 정성껏 쑨 팥죽은 고천동 아름채노인복지회관에서 1,000명 분에게 전달됐다. 이날 팥죽 공양에 동참한 어르신 및 지역 주민들은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300명을 비롯하여 청계동복지관 300명, 청계동4통 경로식당 및 동네주민(300인분 *동지날배식), 청계동주민센타 50명(마을버스 기사 5인 포함), 명륜보육원(50인분), 의왕경찰서 경비대대(120명분) 등이다.

행사주관은 의왕시 사회복지과와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 자비나눔봉사단이 맡았고, 의왕시공무원불자회 법륜회와 해병전우회가 후원했다.

천년고찰 청계사는 오래전부터 지역주민을 위한 자원봉사는 물론 타 종교계와의 상호교류를 통한 사회실천운동 차원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동고동락함으로써 가정화복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사섭 전통문화를 앞장서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