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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연구원, 제12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12-16 (수) 16:10

제12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수상자들(하도겸 씨 대리 수상)이 16일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금지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장 등 5명이 불교계 각 분야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활동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제12회 불교활동가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설법연구원(원장 동출 스님)은 12월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두산위브 파빌리온 소재 열린선원(836호)에서 제12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추천․접수 받은 불교활동가 후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제12회 불교활동가 대상자 5명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지원금 대상자는 이금지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장, 이중남 젊은부처들 정책실장, 김미자 서울시 북부병원 봉사팀장, 조용석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도위원, 본지 미디어붓다에 칼럼을 기고 중인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봉사단장 등 5명이다.

이금지 운영위원장은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창립멤버로서 광주지역 7개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연대단체인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장 소임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미자 서울시 북부병원 봉사팀장은 병원불자회 봉사팀장으로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신앙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병원과 요양원 불자들에게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봉사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중남 젊은부처들 정책실장은 지난 2005년 한국YBA의 설립부터 현재 ‘젊은 부처들’의 모든 사업의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면서 빈곤국에 대한 국제협력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용석 지도위원은 광주지역 불교활동가로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지부 간사,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리더로서 책임감 있는 회향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았다.

하도겸 봉사단장은 불교개혁을 위한 300여 편의 칼럼을 연재하며 불교활동 관련 모든 출연료·원고료·강연료 전액을 NGO 나마스떼코리아에 기부하며,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백상정사 법사, 자체 명상모임 및 경정 모임 법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재가불자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불교활동가 지원금은 소외된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불교활동가들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년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이 사재를 털고, 불교단체 및 스님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금을 마련해왔다.

올해에는 동출 스님의 지원과 진오 스님, 한북 스님, 민불동지회 공훈배 사장 등의 후원으로 지원금이 마련돼 활동가 5명에게 1인당 200만 원 등 총 1천만 원이 전달됐다. 이에 따라 설법연구원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불교 홍보에 앞장서 온 활동가 총 37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5명은 제12회 불교활동가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불교계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대표 해성 스님, 젊은부처들 회장 탄경 스님, 위드아시아 상임이사 혜진 스님, 삼보법회 이사장 박호석 법사 등 50여 명은 이날 전달식에 참석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해성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활동가분들의 피와 땀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심었을 것”이라면서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불교활동가들을 축하하고 앞으로 불교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해 불이상을 수상한 동출 스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수상금 등 사재를 털어 불교를 위해 알게 모르게 고생하는 활동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동출 스님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삼보법회 박호석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자비로운 동출 스님이 재가자를 돌보는 것을 보며 재가자로서 더욱 힘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이번 지원금 수여를 계기로 불교활동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몸이 좋지 않아 여러 수술을 받았지만, 많은 분들의 은혜로 지금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면서 불교포교 현장에서 애써준 많은 불자들과 활동가, 지원금 전달이 12번째가 되기까지 후원해 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