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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지키기 시국법회 연다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 2015-12-07 (월) 18:35

조계사에 22일째(12월 7일 현재) 피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조계사의 일부 보수적 신도들의 ‘침탈’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불교계 재가단체들이 시국법회를 연다.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이도흠 교수(한양대)는 “어제 한상균 위원장을 지키기 위해 불교단체 대표들과 조계사에 갔다”며 “한상균 위원장을 내치려는 (조계)종단을 압박하기 위하여 불교단체들과 시국법회를 12월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조계사 경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열기로 했으니, 뜻 있는 불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조계사를 침탈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재가대표들.

이번 시국법회는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정의평화불교연대, 불력회, 지지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한다. 

 

시국법회의 취지는 “중생의 고통 해결을 근본으로 하는 불교계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불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체대비법회’를 여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개혁이라는 이름하에 진행되고 있는 현 정부의 각종 정책과 법집행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는 사회적 소통의 부재 속에서 어둠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하고 이를 자비의 종교인 불교계가 받아들인 것을 계기로, 우리는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정부가 사회적 약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소통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회의 진행은 김대영 법사가 맡았으며, 법회 식순은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사회약자와 뭇 중생을 위한 의례 ▲법문(현 시국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상황과 동체대비의 길을 주제로 각 참여 단체가 선정) ▲사홍서원 ▲사회약자를 위한 릴레이 108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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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선객 2015-12-08 0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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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그러해야지 불교라도 살아잇는 행동을  보여주어야지
어두운 세상!
 불교가 그 빛이다. 스님들도 이 기회에 각성 햇으면 한다. 한상군은  도둑질 한 범죄도 아니,다 그리고 살인을 한 사람도 아니다,. 오직 민생의 고퉁을 대변하다가 강압된 공권력이 만든 죄이다.

공권력은 기득권자의 것일 뿐  국민의 것이 아니다.
 마땅히 그를 보호해 주어야한다. 난 50년  선 수행만 해온 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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