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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오늘(15일) 오전 10시 북 조선불교도연맹에 지원할 쌀 300가마(40kg), 의약품 115box(감기약, 구충제 30만 정)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의 상차식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졌다.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조계종이 마련한 대북교류기금과 봉은사(주지 명진스님), 도선사(주지 혜자스님) 등 보시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화엄사(주지 종삼스님)는 지역농민들과 함께 경작한 ‘통일쌀’을 북한 주민 지원을 위해 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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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물품 상차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화엄사 부주지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 지원물품은 오는 18일 금강산에서 인도인수식을 통해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에 전달될 예정이다. 금강산 인도인수식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민추본 사무처장 진효스님 등이 대표단으로 참가한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불교계의 교류로 해빙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정부에서도 북한에 신종플루 백신과 식량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북한에 전달되는 이 쌀과 의약품이 동포들의 건강을 지키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