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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군승상’ 총무원장상 재각 김재욱 법사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5-11-27 (금) 23:26

27일 일산 여래사 법당에서 열린 47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에서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제47주년 군승의날 기념 행사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주관으로 11월 27일 고양 여래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하 정우 스님)을 계사로 한 군승 포살법회를 시작으로 순직 군승 합동추모재, 기념법회, 다과회 등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대법당에서 열린 기념법회에는 정우 스님과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종회의원 혜자 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 진긱종 총무부장 덕정 정사, 예비역 군승 권기종 법사, 불교방송 선상신 사장,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조한규 육군 30사단장, 윤기중 포교사단장, 유선재 대불련 단장, 박호석 삼보회 이사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전·현직 군승과 예비 군승, 불교신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발원문을 봉독에 나선 공군 선임군승 허현구 법사는 “지혜와 복덕이 구족한 부처님의 제자로서, 또한 신심과 원력이 충만한 부루나의 후예로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서원과 정진을 다짐하며, 장병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는 군승이 되겠다.”고 발원했다.

이어 정우 스님은 봉행사에서 “올해에도 전후방 각지서 의 여러 불사를 통해 군포교 공간을 넓혀왔다.”면서 “군승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야말로 군종교구 발전을 위한 크나큰 받침대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 자승 스님은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태동과 성장을 지나 이제 중년의 성숙함에 들어서는 군불교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밑거름 삼아 다가올 50년, 새롭게 도약하는 군불교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군승법사님들을 비롯한 군불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힘찬 정진과 노력으로 군불교의 발전, 불교의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비역 군승을 대표해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군승 1기)는 “군승은 부처님을 대신해 불교를 전하는 부처님의 분신”이라며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전법과 정신전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군승의 활동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상 순서에서 정우 스님은 도안사 주지 혜자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통해 군장병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기념법회에서는 감사패도 수여됐다. 반야선원 주지 청운 스님, 천태종 황룡사 주지 세운 스님, 광덕사 주지 현성 스님, 대각사 주지 관종 스님이 패를 받았다. 또한 군승 4기부터 6기까지 원로예비역 군승 10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군포교에 진력해 공로가 큰 군승에게 주는 ‘올해의 군승상’ 중 총무원장상은 육군종합행정학교 재각 김재욱 법사에게 돌아갔다. 포교원장상은 육군8군단 범망 정윤성 법사와 공군교육사령부 진흥 정연호 법사가, 군종교구장상은 육군기계화사단 진오 손기준 법사, 해군2함대 법종 성준모 법사, 육군1기갑여단 지일 스님이 각각 차지했다.

군종교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부 연회장을 빌리지 않고 정우 스님이 창건한 일산 여래사에서 군승의날 행사를 봉행했다. 아낀 경비는 전방부대 GOP 독서카페 개설 등 군법당 건립불사에 지원된다.